한국 대만 커플의 대만에서 혼인신고 후기

안녕하세요. 대만 여자 친구와 결혼을 앞둔 대한민국 청년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국제커플이 대만에서 혼인신고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여자친구와 대만에 놀러간 김에 한국보다 대만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우선,

●한국인 배우자가 준비해야할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여권
2. 신분증
3. 공증 받은 혼인관계증명서(상세)

  
이렇게 챙겨주시면 됩니다.
혼인관계증명서(상세) 공증 받는 방법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만 배우자가 준비해야할 서류는

1. 신분증

2. 호구명부 戶口名簿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그러고 나서 혼인신고서와 성명서(聲明書)를 작성해야 되는데, 이 문서들은 혼인신고하는 곳에서 제공해줍니다.
신기하게도 신고서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정말 다양하죠? 다양한 신고서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신고서에 증인(證人) 두 명의 서명을 받아놓아야 합니다.

웬만하면 대만 배우자 부모님의 서명을 받는 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친구나 대만인이 아닌 사람의 서명을 받아놓았는데, 만약에 이것이 유효한지 입증할 필요가 생겼을 경우, 입증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명서에는 한국배우자의 신상명세를 기입하면 됩니다. (이름은 신분증에 나와 있는 한자이름을 그대로 적으시면 됩니다.)

 

저희가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서 찾아간 곳은 바로 타이베이 101 근처에 있는 호정사무소입니다.
(Taipei City Xinyi District Household Registration Office 臺北市信義區戶政事務所)

안내판을 한 번 보겠습니다.

2층에 사무소가 있네요.

보통의 경우에는 번호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려야하지만, 제 여자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놔서 저희는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혼인신고를 할 수 있었네요.

 

저희는 8번 창구를 이용했습니다.

 

혼인신고 완료 후에는 결혼증명서도 발급 받으셔야 합니다. 한국에서도 혼인신고 하려면 이 문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혼인신고 후에는 사무소에서 대만배우자에게 새로운 호구명부와 신분증을 발급해줍니다. 신분증에는 한인 배우자인 저의 정보가 추가되어 들어가 있네요.

 

외국인이 대만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신주민등록서라는 것도 작성해야 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대만에서 살 계획이 아직 없기 때문에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대만에서의 혼인신고를 마쳤네요. ^^
귀국한 후에는 한국에서 웨딩사진도 찍고 결혼식도 올리고 혼인신고도 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도 추후에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